국내여행

겨울 왕국과 같은 눈을 보고 싶을 땐 강원도 평창 대관령 선자령

jinji jinjin 2020. 1. 30. 12:30

 

 

국내에서 겨울왕국과 같은 눈을 보고 싶을 땐 강원도 평창 대관령 선자령으로 등산을 가야 한다.

강원도에 눈 예보가 있을 때 강원도 대관령 선자령으로 달려간다면

겨울 왕국을 실사로 체험할 수 있다.

 

 

평창 가볼 만한 곳으로 선자령을 추천한다.

ktx 타고 이동하기엔 역과 산의 거리가 멀어서 자차 또는 시외버스를 추천한다.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선자령 입구까지는 택시 타고 만원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넉넉잡아 두시간이면 도착하는 대관령 선자령

대관령 톨게이트를 지날 때부터 저~ 멀리 설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주말엔 차가 많아 더 걸릴 수 있다.

 

보통 양떼목장으로 설산을 보러 많이 가지만,  

양떼목장은 사람도 많고 조금만 늦게 가도 눈 밟은 흔적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등산도 하면서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볼 수 있는 대관령 선자령을 추천한다.

 

톨게이트를 지나 선자령까지 가는 길

차에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다.

설산과 파란 하늘이 마치 내가 다시 스위스에 가 있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에서도 이런 전경을 볼 수 있다니

등산하기도 전에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주소는 대관령 마을 휴게소를 검색하고 가면 된다.

대관령 마을 휴게소 위쪽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등산로 코스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휴게소 바로 앞은 양떼목장이어서 주차장에는 사람이 많다.

 

 

대관령 마을 휴게소 앞에 주차를 하고

등산하면서 먹을 물과 군것질을 사서 올라가면 된다.

휴게소 내에 작은 식당도 있어 간단한 식사를 하고 올라갈 수도 있다.

등산로 아직 가지도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설산이 반겨준다.

( *꼭 아이젠을 착용하고 올라가세요. 내려올 때쯤엔 눈이 녹아 미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휴게소에 아이젠 팝니다.)

 

 

올 해 특히 눈이 안 왔음에도 불구하고 선자령에선 눈을 원없이 볼 수 있다.

 

등산은 아침에 올라가는 걸 추천한다.

점심쯤 내려올 때 보니까 낮에 기온이 올라가 눈이 녹아 바닥이 많이 축축했고

나무에 앉은 눈도 다 녹고 있어서 올라갈 때 보다 덜 예쁘고 물이 떨어져 머리가 젖었다.

 

 

 

선자령 올라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전경이다. 정말 온통 하얗고 하늘은 어찌나 푸른지!

등산하다가 서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는 풍경이다.

그래서 등산 소요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많이 알려지지 않을 곳이라 사람도 많이 없어서 좋다. 

(물론 혼자 올라가면 무서울것같다.)

 

 

 

또한 등산 코스가 약간 길지만 험하지 않아서 초보자들도 오르기 쉬운 코스이다.

이미 높은 고지에서 시작하는 등산이라 오르막길이 많지 않다.

나같이 등산 초보가 운동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이다.

 

 

이건 내 사진

오르다 보면 더워서 패딩도 벗고 다녔다.

아주 감기 걸리기 딱 좋은 옷차림이다. 

 

 

 

올라가는 내내 사람이 안 보이다가 풍차 보이는 곳까지 오르면

사람이 좀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

 

 

 

정상에 거의 다 올라왔을 때 보이는 풍차들

처음엔 나도 이곳이 정상인 줄 알았지만 여기서도 약 20분 정돈는 더 올라야 정상에 갈 수 있다.

그래도 다들 사진 찍는 포인트는 이 곳인 거같다.

여기서 한번 쉬었다가 올라가시길! (서서 쉬어야 한다.)

온통 눈밭이라 앉을 곳이 마땅치 않다. 아니 없다고 보면 된다.

 

 

모자를 쓰고 갔는데도 온통 하얀 눈에 눈이 아프다.

모자 + 선크림 + 선글라스 필수이다. 특히 선글라스!

눈이 아파서 더 있고 싶어도 못있고 내려왔다. 

정말 정말 눈이 아프다.

왜 등산하는 아저씨들이 스포츠 선글라스를 꼭 사수하시는지 이제야 알았다...

 

 

산 정상에 가면 괜히 찍어보는 샷

정상 비석과 사진 찍기 (아빠 프로필 사진 st)

정상 찍고 내려오는데 아주 넉넉히 시간 잡아서 4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정상 또한 가지고 온 돗자리가 없으면 눈 바닥이라 앉을 곳이 마땅치 않다.

뭣도 모르고 올라서 아이젠만 챙겼는데 다른 사람들은 돗자리고 비닐이고 다 챙겨왔다.

눈 위에서 컵라면 먹는 사람이 세상 제일 부러웠다.

 

정상에서는 표지판을 잘 보고 내려와야 한다.

예전에 잘못 내려가서 대관령 하늘 목장으로 내려왔던 적이 있다.

가도 가도 길이 등산로 입구가 안 나와서 고생했던 적이 있다.

 

 

카메라로 담은 대관령 선자령

사진으로도 멋지지만 실제로 보면 더 멋있다. 

겨울이 가기 전에 한 번 더 갈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여름의 선자령도 아주 멋질 것 같다.

 

 

이 곳은 평창 켄싱턴 호텔.

평창에는 호텔이 많지 않아서 선택지가 별로 없다.

선자령에서 차타고 약 20분 정도면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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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의 지은 백 🤢님: “뜻밖에 겨울왕국🏔#선자령#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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